이 곳, 저 곳, 어디에선가, 관찰하는 사람.

*작음의 세계 속에서 꿈꾸고 생각하려 하자마자, 모든 것은 커진다. 무한소 현상들은 우주적 차원으로 전환한다_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


*<정확하게-알지-못함>, 즉<도대체-나는-그것이-무엇인지-모르겠다>는 사실이 바로 사람들로 하여금 붓이나 펜,혹은 악기를 집어 들도록 만드는 가장 원초적인 동력이 된다. 분노나 슬픔, 충만한이나 돈 같은 것은 철저하게 부수적인 문제이다 _파트리크쥐스킨트


*오늘날 대중이 지니는, 사물들을 자신에게 "가까이 끌어 오고자"하는 "열렬한" 관심은 오늘날의 삶이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사물에 대해서도 유발한 점증하는 소외에 대한 감정의 이면일뿐인지도 모른다 _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하지만 제대로 정리가 되지않았다.몇몇사항의 위치를 바꿨을뿐이다. 지우개가 있던 자리에 페이퍼클립을 넣고 페이퍼클립이 있던 자리에 연필깎이를 넣고 연필깎이가 있던 자리에 지우개를 넣는다. 혼란의 한 형태가 다른형태로 바뀌었을 뿐이다 _무라카미하루키/1Q84.2 p402


*나는 여름이 되어서 고향에 가면 항상 그녀와 걸었던 같은 길을 걷고, 창고의 돌 계단에 걸터앉아서 혼자서 바다를 바라본다. 울고 싶다고 느낄 때는 으레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 것이다 _무라카미하루키/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p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