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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캐러멜.
어렸을 때, 그런 이름의 과자가 있었다. 나는 그것을 좋아했다. 약간 길쭉한 상자에 들어 있었다. 한 상자에 밀크, 초콜릿, 커피, 이렇게 세 가지 맛의 캐러멜이 들어 있었다. 상자에는 프랑스 국기 같은 모양이 그려져 있는데, 그것은 파랑과 하양과 빨강이 아니라, 밝은 하늘색과 하양과 분홍이었다. 가운데에, 서양 인형 같은 소녀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그 캐러멜. 한 상자만 있어도, 그저 단순히 행복했다. 앞일은 너무 허황해서, 걱정도 되지 않았다. 동생은 갓난아기였고, 옆에 애인은 없었다. 그래서 캐러멜이 있으면 좋았다. 그때 캐러멜은, 정말 나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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