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6, 2012

이불 개인전, <이불 LEE BUL>, 아트선재센터 (2012.9.9-11.4)






1. 2층 <비아 네가티바>. 대형설치물 속으로 들어가는데 예상치 못했던 거울미로가. 이건 뭐지 하고 빙글빙글 돌아가면 수많은전구가 켜진 환한 곳으로 인도받게된다. 거울이 주는 공간확장성과 울렁이는 느낌 덕에 갑자기 속이 메스꺼웠다. 멀미나서 아찔해짐. 어쨌거나 신기해서 계속 들어가봄. 

2. <조각이 커지면 건축이 되고 건축이 커지면 환경이 된다.> 이 명제가 피부로 와닿았던 3층. 2층에서의 울렁거림이 바
닥 설치물을 통해서 배가됨. 삐그덕거리는 나무 바닥이 아찔했으나 이 역시 재밌는 환경이라 계속해서 왔다갔다 왔다갔다 하다가 내려왔다.

3. 드로잉이나 설치계획도가 보여주는 지속성의 '위대함'.

4. 또 다시 <비아네가티바>로의 반복적 방문. 처음엔 길게 느껴지던 거리는 짧아지고 어지러움은 약해졌다. 자극은 반복을 통해 그 반응이 경감됨을 다시 한번 느낀다.

5. 계단 중간에 위치한 영상들. 이불작가가 영어로 말하고 자막은 일본어. 누구를 위한 영상인가. 이런건 다소 불친절한 요소들로 느껴진다.

6. 개인적으로는 머리보다 몸이 '겪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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