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아트전, < TO表 >, BUNKER1 (2012.12.8-12.13)

전 시 명: TO表(표현할 표) – 세상에 너를 표현하라!
전시기간: 2012. 12. 8 – 12. 13 (오프닝리셉션: 2012. 12. 8 pm6)
전시장소: BUNKER1 (서울 동숭동 199-17 객석빌딩 B1)
참여작가: HUDINI, ARTIME JOE, J-FLOW, SEMI TRAIN, JINS B.H, SIX COIN, RAKA STYLE, PYRO, DREAMER, KIMST, INC45, WANA, ERA1, ENZO, CHANYC, NEO
전시구성: 평면, 입체 및 영상작품, 라이브페인팅, 비보이, 어쿠스틱 공연

 많은 사람들은 그래피티를 일종의 하위문화, 저항문화 정도로 이해하고 있으나 한국의 그래피티는 저항적인 속성보다는 표현에 좀 더 주력을 두는 편이다. 현재는 불법적이라고 알려진 그래피티가 합법적인 형태로 갤러리에 들어와 화이트 큐브 안에서도 자생하고 있으며, 각종 페스티발 등에서 자리를 빛내주고 있다. 비단 벽에 있는 그림뿐만 아니라 앨범 디자인들부터 스트릿 패션, 광고, 뮤직비디오 등에서도 아트웍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두각을 나타낸다. 그래피티에 대중예술의 전 분야가 폭넓게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국내에서 이와 같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14명을 한 자리에 모았다. HUDINI, ARTIME JOE, J-FLOW, SEMI TRAIN, JINS B.H, SIX COIN, RAKA STYLE, PYRO, DREAMER, KIMST, INC45, WANA, ERA1, ENZO, 이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작업을 어필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익숙한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 함께,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덜 알려진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을 새롭게 조명해보고자 마련되었다. 더불어 작품전시와 비보이 아티스트 CHANYC와 NEO의 공연을 구성하여 관객들에게 거리예술을 폭넓게 보여주고, 이들의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하려 한다.

 거리에서 태어난 예술인 그래피티는 거리에서 나고 거리에서 사라진다. 이번 전시는 일반적으로 벽을 통해 ‘완성된’ 그림만을 보고 스쳐 지나갔던 대중들에게 피부로 그래피티를 체험하게 하고, 진정한 거리 예술을 보고,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트릿 분야에서 확고하게 입지를 다져 온 이들의 자유로운 표현을 목도하라. 그리고 그들의 작은 표현 하나가 얼마나 세상에 큰 외침이 될지 기대하기 바란다. ■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