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에 대한, 작가에 대한, 시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과 이번 책에 실렸던 그림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은 어차피 말짱 꽝이다'라는 말을 대뜸 던지시고는, 어차피 말짱 꽝인 인생인걸 알고 고되게 겪으면서, 또 그 안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고, 찾아보려고 애써보는게 인생 아니겠느냐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아무래도 <말짱 꽝>이라는 단어에 제가 꽂힌 거 같은데(으헣ㅋ) 부정적인 의미에서만이 아니라 그런 단어가 주는 느낌이라던지, 그런 날것의 표현이 주는 위트가 좋았던 거 같아요. 다들 말짱 꽝이라고는 해도, 그래도 나름대로들 즐겁게 의미를 찾고 살아가고 있으니까. 잘은 몰라도 그런게 좋은거 아니겠나 싶어요.
이야기 내내 그림에 대해 말하는 것, 그림에 대해 글을 쓰는 것에 대해 많은 질문이 떠오르던 시간이었어요.
어떤 방식이든 보고 듣는 것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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