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난 친구들을 찾고 있어. 그런데 '길들이다' 는 말이 무슨 뜻이니?"
어린왕자가 다시 물었다.
"요즘엔 많이 잊혀진 말인데,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관계를 맺는다고?"
"그래. 너는 내게 있어 수십만 명의 소년들 중 한 명일 뿐이야. 그리고 난 네가 없어도 상관이 없어. 너도 마찬가지로 내가 없어도 상관이 없고. 나도 네게 있어 수십만 마리의 여우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으니까. 그렇지만 네가 날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존재가 될 거야. 너는 내게 있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고, 나도 네게 있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겠지……."
p134
"아저씨는 비행기를 고쳐야 하니까 비행기 있는 곳으로 돌아가. 난 여기 있을게. 그리고 내일 저녁에 다시 와……."
그러나 나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어린왕자가 말했던 여우 생각이 났다. 만일 길들여진다면 조금은 울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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