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언가를 겪고 부대끼고 느끼는 과정 안에서, 무언가는 하나의 형태를 이룬다. 꾹꾹 담아진 그것은 누군가에게 말이 없이도 전해진다.
2. 체득되지 않은 언어로 이야기 하는 것은 언젠가는 깨어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흉내내는 말하기를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럼에도 무의식중에 그렇게 된 경우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이 내 것이 될 때까지 살을 부비어 본다.
3. 애쓰고 담아낸 만큼 전해진다는 것을 경험한 날이 있었다. 그 날부터 나는 그 말을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전해질 만큼의 무언가가 생겨날 때까지, 애를 써본다. 언젠가는 꼭 무언가가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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