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11, 2012

"재개발 담론이라는 큰 의미를 보여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대흥동의 오래된 공간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더 큰 프로젝트예요. 사라진 청청현은 주민들의 추억 어린 공간이라고 들었거든요. 그 공간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죠. 하지만 건물 소유주나 다른 주민들은 많은 돈을 받고 개발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고, 꼭 대흥동을 떠나선 안 된다 는 당위성은 없어요. 그래도 우리끼리 아쉬움을 간직하고, '이런 공간이 있었다'는 기록을 남기는 차원이에요. 그런 상가나 가게를 찾아 다니는 것이 재밌기도 하구요."
 
 
 
대전에서 사라질 뻔 했던 한 여인숙에 대한 기사. 나중에 대전에 가게되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다. 공간운영방식이 재밌음. 실제로 숙박도 가능하다고. 작가들이 머물면서 숙박요금의 절반을 재능기부로 부담하기도 하고 전시도 이루어진다고 한다. 서울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을 기록했던 작업들도 생각이 나고 보안여관 생각도 났다. 부디 별 탈 없이 오랫동안 공간이 살아 남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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