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13, 2013

세르주 블로크&미레이유 보티에, <우연한 마주침>, 선 컨템포러리 (2013.4.12-5.5



1F. 세르주 블로크
일상 속에서 만나는 기차표, 우표를 이용한 드로잉. 본인의 이름과 같은 발음의 입체작품 <Blacks>시리즈.

세르주 블로크는 '멋진 것을 그리려는 노력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즐거운 것을 그리는 작가'라는 수식이 참 적절하다. 자유로운 드로잉은 여행을 하는 듯 하고, 입체작업들은 놀이를 보는 듯 하다. 무거운 마음을 가볍게 하는 작업들.










2F. 미레이유 보티에
미레이유 보티에는 분해되지 않는 영구적속성의 일회용비닐백에 가는 실로 수를 놓는다. 펜을 대신하는 실은 천 위에 올려지기도 하고 책 위에 올려지기도 한다. 정지된 화면안에서 움직이며 밖으로 일탈해나가는 작업들은 여성적인 섬세함과 낭만을 가지며,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는 아이러니한 확장성을 품는다.

개인적으로 책 시리즈가 참 좋았는데 글이, 언어가, 실이라는 물성을 입고 밖으로 확장해나오는 느낌이 있었다. 첫번째 사진빼고는 다 미레이유 보티에 작품.


*왜 개별적인 전시로 나누지 않고 둘을 묶어 놓았나 했더니 둘은 부부사이라고. 전시에서 묘하게 통하는 부분들을 보다보면 서로 간에 많은 영향이 오고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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