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8, 2013

강동호 외 7명, < COLORFUL ENERGY >, 아라아트센터 (2013.5.15-6.30)





COLORFUL ENERGY


이지원

어느 날 무지개를 보았을 때의 경험을 기억한다. 장난삼아 그리던 무지개를 실제로 보고는 그 투명하면서도 알록한 빛깔에 감동했다. 밋밋한 하늘 사이로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의 일곱가지 색띠가 마법처럼 나타난다. 그럼 나는 무척이나 귀한 것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 무지개가 지금의 색이 아니라 회색조였다면 어땠을까. 흑백사진을 보는 것과 칼라사진을 보는 것이 다른 것 처럼, 그 느낌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상상으로도 느껴지듯 '색'이라는 것은 그만의 힘이 있다. COLORFUL ENERGY. 이번 전시는 색채감이 두드러지는 젊은 작가 8인의 에너지를 담는다. 비슷하면서도 다른듯, 각자의 개성이 또렷히보이는 이들의 작품은 특유의 색감으로 자신들의 힘을 자랑한다. 계절이 발랄한 5월, 공간 속에 그득한 그들의 에너지를 소개한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