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면 거듭되어 질수록, 믿지 못하고 있다. 느껴지지 않는 것은 더더욱 그러하다. 마음은 한가득 믿고 싶어 하지만 겁을 낸다. 최고로 움추리는 것이다. 그리고는 혼자 운다. 나는 내가 서러운 동시에 참을 수 없을 만큼 싫다. 메스꺼워 진다. 왜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들추어졌고 왜 나는 그것에 단단한 마음을 가지지 못했는지, 왜 이렇게 갑자기 깊게 베인 자국이 생긴건지, 왜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지 못하고 있는지, 왜 이렇게 차갑게 굳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제보다 오늘이 끔찍했고 오늘보다 내일이 끔찍하다. 어떠한 공간도, 어떠한 관념도 안식처가 되지 못하고 있으며 잠도 자지 못한다. 최소한 이곳에서만 이라도 사라지고 싶다. 최근 여기서 내가 느끼는 모든것이 나에게 잔인하게만 작용한다. 차라리 아무런 관계도 성립되어 있지 않다면 이보다는 훨씬 나았을 것이다. 나는 끊어낼수도 없는것에 또다시 숨막혀 하고 있다.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속에서 뒤엉킨 말들이, 쏟아내고 싶은 말들이 가슴을 짓누른다. 말하지 않는다. 그러지 않기로 한다. 그러면 안되는 것이라고 계속 해서 스스로가 말하는 까닭이다. 뭐가 그리 복잡할까,
감싸고 싶다. 하지만 감싸줄만하지가 않다.
15살이나 21살이나 똑같은 여자아이,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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