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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다케오를 생각했다. 하나코에게 버림받은 다케오를, 보고 싶은 여자를 볼 수 없게 된 다케오를.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다. 그러나 가 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함께 살았을 때, 내가 무서운 꿈을 꾸면 다케오는 반드시 일어나 나를 꼭 안아주었다. 아무리 무서운 꿈을 꿔도 나는 금방 안식을 찾았다. 다케오의 품안에서. 설사 다케오의 동작이 단순한 조건반사이고, 안고 있으면서 곧바로 코고는 소리를 내는 때라도.
그러나 나는 다케오를 구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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