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17, 2011

오늘도 연장근무. 집에 가고싶은데 작업이 남아서 가질 못하고 있다. 요즘 계속 괜찮던 위가 손으로 양쪽을 잡아 뜯는것처럼 욱신거리고 아파서 잠깐 웅크린다. 오늘은 1시간 지각하고, 내내 줄지 않는 일을 하고, 밥을 먹고 일을 하고, 혼자 사무실에 남아서 일을 하고, 나는 지금 뭐하고 있지 생각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는 사이, 사무실에 전화가 걸려온다. 밝고 상냥하게 웃으며 전화를 받은 뒤,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히며 수화기를 내려 놓는다. 울다가 웃고, 웃다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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