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규 작가는 독일 카셀 현지를 방문하여 오랜동안 방치되었던 중앙역을 설 치 장소로 직접 선택했고, 이 장소로부터 영감을 받아 <진입: 탈-과거시제의 공학적工學的 안무>를 기획하였다. 카셀 시내에 위치한 중앙역의 구 역사는 고속 열차를 위한 신 역사가 개통되면서 축소되었고, 빈 건물의 상당 부분이 매 회 도쿠멘타를 통해 보수되어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화물을 다루었던 중앙역 북쪽의 화물역사(貨物驛舍)는 제13회 도쿠멘타를 맞아 일 반에 최초 공개된다.
작가는 과거 산업과 교통의 요지였던 카셀 산업사의 상징성을 여기서 발견하 고, 다양한 사회의 과거, 현재 혹은 미래를 관통하는 산업화라는 “공통된 기억(collective memory)”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70년대 한국에서 출생한 작가가 가지는 산업화의 개인적 기억을 넘어서, 다양한 사회에서 이미 과거 에 경험되었거나 현재진행형인 한편 미래의 지향점이 되고 있는 산업화를 보 편적인 화두로서 돌아보고자 한다. 이는 근대라는 보다 광범위한 범주와도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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