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22, 2012

[진중권의 현대미술 이야기](7) 팝 아트


"할 포스터는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워홀의 반복을 “외상적 리얼리즘”으로 해석한다. “반복은 의미를 빠져나가게 하는 것인 동시에, 어떤 감정이 생겨나는 것에 대한 방어”라는 것이다. 실제로 워홀은 이렇게 말한다. “계속해서 몇 번이고 끔찍한 그림들을 보게 되면, 그 그림들은 실제로 아무런 효과도 미치지 못하게 된다.” 한마디로 반복은 일종의 심리적 방어기제(‘충격방어’)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미디어의 반복적 이미지 속에서 둔감해지는 방식으로 세계의 끔찍함을 견뎌오지 않았던가."  >>>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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