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16, 2012
보도블럭의 눅눅해진 쑥색과 초콜렛포장지의 짙은 갈색이 좋았다. 쉴 틈도 주지 않고 씹어 삼킨 과도한 단 맛은 아직까지 입 안에 남아 혀 끝을 들척지근하게 한다. 설명되지 않는 것은 접어두고 방금 날 지나간 어떤 이의 샴푸냄새를 떠올린다. 당장에 보이지 않는 달을 그리며 목덜미 언저리에 새겨진 작은 초승달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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