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진희 / Eat_Into / single channel video / 08:00 / 2011 |
![]() |
료이치 구로카와 / Ground / 3.1 channel video installation / 12분 / 2011 |
![]() |
미하이 크레쿠 / We ll Become Oil / single channel video 8분 / dimension variable / 2011 |
현재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카타스트로폴리지>전은 '재난학'이라는 신조어를 제목으로 삼은, 재난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시는 '일상과 공존하는 현대의 재난이 어떻게 우리의 감각을 미시적 차원에서 바꾸어놓았는가'를 동시대 미술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미하이 크레쿠,허먼 콜겐,료이치 구로카와,박자현,손정은,송진희 작가가 참여하였으며, 전시를 보고난 후엔 짧지만 굵고 불편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재난을 보고 들으며 그 끊어질듯한 긴장과 파괴에 무던해져가고있다. 그리고는 그것들에 조금씩 침식된다. 나는 마주한 소녀의 눈빛을 참지 못하고 침을 삼켰다. 나에겐 그것이 저 건너편의 일이었으나 소녀에겐 현실이었다. 그러나 영원한 저 편의 일이라는게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번쩍이는 굉음에 마음이 산란하여 어깨가 뻐근하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